해수부, KST 확대개편된 해양교통안전공단 공식 출범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상에서의 교통안전을 전담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공식 출범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황주홍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윤준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다에서도 육상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유사한 안전관리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공감대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KST)을 확대 개편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하게 됐다.

기존 선박안전공단은 주로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확대된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 실시, 해양교통환경 분석・대책 수립, 안전 교육・홍보 등 더욱 확대된 해양교통안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사명(미션)과 함께 ‘기관 출범 후 10년 내 해양사고 50%* 저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단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안전문화가 국민의 삶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양안전 실천운동과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해상활동에 따른 안전 콘텐츠 제작・보급을 확대한다. 또 2024년 개국을 목표로 육상의 TBN 교통방송과 같은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국 설립도 추진한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안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현장을 조율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해양교통안전공단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바다에서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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