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기계약 2척에 스크러버 설치

▲ SM PUMA호에 새로 제작된 연돌(FUNNEL)이 탑재된 모습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대한해운이 포스코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한다.

대한해운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맞춰 포스코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에 대해 탈황설비(스크러버, Scrubber)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치 선박 중 SM드래곤호는 시운전까지 마친 상황이며, SM푸마호는 설비를 설치 중으로 오는 2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IMO는 내년 1월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현재 3.5%에서 0.5%까지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으로 포스코는 대한해운이 운항하는 2척의 선박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약 20척의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1976년 국내 최초로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약 40년 넘게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환경규제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탈황설비 설치비용은 해양수산부가 해운사에 국제 환경규제 대응 및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1차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지원해 해운사가 우선 조달하고, 향후 포스코가 운임으로 분할 지급하는 안정적인 구조이다.

김칠봉 대표는 “대한해운은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우량화주와 23척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운항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되는 장기운송계약 8척을 추가 투입해 환경규제라는 대형 변수에도 추가비용을 최소화하고 환경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 선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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