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코스닥상장사인 쎄미시스코가 우체국에 소형전기화물차를 납품한다.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최근 우정사업본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 이달 중 초소형전기화물차 D2C 25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1만4,000여대에 달하는 기존 우편집배용 오토바이를 대체할 초소형전기화물차 1만대로 교체키로 결정했으며, 올해 약 5,000대, 내년에 나머지 500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중 첫 번째 시범사업인 1,000대를 선정함에 앞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각종 평가 결과 쎄미시스코 D2C 기종 250대를 납품받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약 40년간 우편물을 배송하던 오토바이가 내년 말까지 초소형전기차로 완전 대체될 예정이다.

지난 1987년부터 우체국 집배현장의 주요 배송 수단이었던 오토바이는 그간 일반 승용차 대비 6배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 이로 인해 야기됐던 미세먼지 문제, 오토바이의 주택가 질주로 인한 소음 민원 등이 우편집배용 초소형전기화물차 D2C 도입으로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D2C는 1회 충전으로 153.5km(우정사업본부 우체국차량 인증모드)까지 주행 가능해 동급 최고를 자랑하며, 대용량 적재함은 물론 보조석 공간을 활용한 간편 우편물의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또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한 가장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셀인 21700 원통타입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그간 각종 안전사고 및 환경문제를 야기했던 오토바이가 초소형전기화물차로 대체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집배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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