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일 외교 이슈로 타격…“전화위복 됐다”

[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가 올해 노선 재편과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경영수지를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규영 대표는 7일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올해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어서울은 동계 스케줄부터 노선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국제선 단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던 기존 사업 계획에서 벗어나, 지난해 10월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 사업에 진출했다. 또 같은 달, 인천~중국 장자제 노선에 취항했으며, 연간 14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신규 취항하며 중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의 다낭과 괌 노선은 야간에 운항하던 비행 스케줄을 오전 출발 주간 스케줄로 조정해 탑승객 편의를 높였다.

에어서울은 올해, 대만과 중국 산동반도 지역, 그리고 베트남 꾸이년(퀴논),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할 예정이다.

조규영 대표는 “지난해 일본 노선 이슈 때문에 3분기에 타격이 컸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고 예상하고는,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2020년은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대표는 이어 “최저가 운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에어서울만의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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