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의사결정에 동등한 참여

-해운업계, “국제 해운 신뢰도 다시 끌어 올릴 듯” 기대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현대상선이 글로벌 얼라이언스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4월이면 이상 우리 짐을 타국적 선사에게 의존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디 얼라이언스의 기존 멤버들도 종전보다 늘어난 서비스로 윈윈할 수 있게된데다, 현대상선도 기존 멤버들과 동일한 위치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된 만큼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의 국제 해운 신뢰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승선하면서 오는 4월부터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의 ONE(Ocean Networks Express), 대만의 양밍(Yang Ming)과 함께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현재 2M과 전략적 제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정회원으로서 디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주도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해 졌다.

현재 서비스 중인 2M과의 전략적 제휴는 투입노선이나 초대형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에 있어서 멤버사인 MSC와 머스크의 허락을 받아야 했음은 물론, 유럽노선에 대해서도 일부 선복을 매입해서 서비스해야만 했다. 우리 화물을 우리선사가 아닌 타 국적선사에게 의지해야 했던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가 정식 개시되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지은 배로 우리나라 선사가 실어 나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4월 본격 개시되는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는 미주 항로의 경우 기존 11개에서 16개 노선으로, 구주(유럽)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중동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을 지속 확대시킬 방침이다.

현대상선이 인도 받을 예정인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12척도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는데, 북구주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측은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 되며,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2척 모두 IMO2020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며, “내년 2분기에 투입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도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THE Alliance’ vs ‘2M+H’ 차이 비교

구분

디 얼라이언스
2M+H
회원사
하팍로이드(독일),ONE(일본),양밍(대만), HMM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HMM
가입 형식
정회원
전략적 협력
협력 기간
’20. 4~’30. 3
(10년)
’17. 4~’20. 3
(3년)
현대상선
참여 노선
아시아~북유럽
5개
6개
아시아~지중해
3개
2개
아시아~중동/홍해
3개
3개
미주 서안
11개
6개
미주 동안
5개
5개
소계
27개
22개
현대상선 투입 선박
35척
19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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