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도네시아서 나포된 우리 국적선 DL 릴리호가 억류 해제돼 정상 출항조치됐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빈탄 해역서 우리 선원이 승선한 국적선 DL 릴리(MT. DL LILY)호가 17일 오후 3시 45분께(현지시간) 싱가포르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릴리호는 지난해 10월 9일 싱가포르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빈탄(Bintan) 해역에서 영해침범 혐의(지정구역 외 닻을 내린 혐의)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된 바 있다.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으로 당시 우리 국민 9명 이외에 인니인 8명이 함께 승선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다가 나포됐다.

주인니대사관은 16일 담당영사와 무관을 빈탄(Bintan) 현지에 파견, 선사측인 NDSM과 공동으로 인니 당국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한 결과, DL 릴리(DL LILY)호는 17일 출항허가서를 받고 싱가포르로 출항했다.

해당 선박은 현지시간 18일 오전 1시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주인니대사관은 지난 11일 인니 해군에 나포된 우리 선박 CH 벨라(CH BELLA)호에 대해서도 선사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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