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항만 이해도 높아 업계 현안 추진력있게 해결할 것”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항만물류협회 신임 부회장에 임현철 전 해양수산부 국장이 내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항만물류협회는 내달 1일자로 신임 상근부회장에 임현철 전 해양수산부 국장을 선임했다.

1962년생인 임현철 신임 부회장은 전주고와 경희대, 서울대 대학원,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과장과 국제항공과장,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항만국장,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항만업계는 임 신임 부회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최근 수 년간 하역요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다, 항만전문업체들이 컨테이너 항만사업을 접기 시작하면서 외국계 기업과 해운회사 위주로 재편이 되고 있는 상황에도 항만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에서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전세계 터미널 하역요율의 최저치를 갱신하고, 외국계선사에 국내 항만이 좌지우지 되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어 항만업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항만업체 A사 관계자는 “광양항 하역료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부산신항이 외국계로 넘어가거나 국내 대표 항만업체가 컨테이너 항만사업을 접을때도, 부산항이 ITT(셔틀, 타부두환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때도 협회는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며, “이젠 더 기대할 것도, 실망하는 것도 없는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임 신임 부회장이 지방청장이나 항만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고 항만업체들의 사정을 잘 아는만큼 해수부와도 협조를 잘 이끌어내 업계 현안을 추진력있게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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