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HMM 선포식’ 개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현대상선이 내달 1일부터 글로벌 얼라이언스 정식 승선과 함께 새로운 사명으로 새 출발을 한다.

HMM(대표 배재훈, 에이치엠엠)은 내달 1일 종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새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된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새 사명의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

 

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HMM은 새 사명 선포와 함께 내달 1일부터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리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본격 시작한다.

HMM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아울러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PI(Process Innovation)도 함께 추진 중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MM은 이번 재무·회계(ERP)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 가우스 2020(New­GAUS 2020, 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올해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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