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천 주 7회로 확대 운항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DHL 익스프레스가 싱가포르 남아시아 허브에 5번째 ‘보잉 777’ 화물기 인도를 완료했다.

이 화물기는 DHL이 싱가포르항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화물기 중 마지막 5번째 화물기다. 해당 화물기 도입으로 미국과 인천을 잇는 노선이 주 7회로 확대돼 미주 지역 연결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DHL 익스프레스는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싱가포르 항공과 ‘보잉 777 화물기 5대의 도입 및 해당 화물기 운영을 위한 승무원 유지, 관리’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5대의 화물기 중 3대는 싱가포르-방콕, 타이베이-인천, 나고야-신시내티-호놀룰루-시드니-싱가포르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나머지 화물기 2대는 싱가포르-나고야-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싱가포르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보잉 777 화물기는 트윈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으로 최대 102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연료 효율성이 높아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가량 저감할 수 있다.

CEO 켄 리(Ken Lee) DHL 익스프레스 아태지역 대표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및 무역 활동에 따른 물동량으로 아시아와 미국 간 배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통해 두 대륙 간의 무역 연결성 강화는 물론 아태지역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신속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는 “화물기의 인천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화물의 배송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국제 특송서비스 품질 향상과 급증하는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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