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두 물류기업이 손잡고, 몽골 현지 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진은 몽골 종합물류기업인 투신(Tuushin)그룹과 함께 울란바토르에 통합물류센터를 공동 구축키로 했다.

한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몽골 저릭트 남스라이자브(ZORIGT NAMSRAIJAV) 투신그룹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포워딩과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몽골 내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를 바탕으로 양국 간 활발한 교역에 수반되는 물류서비스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향후 항공·해상·육상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물류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 개발한다. 또,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효과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에 연간 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대한 양사 간 협업도 기대된다.

몽골은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구매력이 상승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아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과 트러킹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

한진 관계자는 “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두 물류기업이 만나 앞으로 유망한 몽골시장에 대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한진은 향후 현지 유통기업들과 철도 관련 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결실을 맺을 예정이며, 지역별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